반응형 제주6 [제주/구좌/제주동쪽] 차분하고 우아한 말들의 쉼터, “용눈이오름” 차분하고 우아한 걸음 한여름의 장마 기간,잠시 비가 멈추었을 때 지난 봄날의 기억이 떠올라 예고 없이 다시 이곳을 방문했다.언덕길로 마중 나와있는 우아한 말들 덕분에 더욱 감동받았던 이곳.어쩌면 말이 보고 싶어 제주에 갈 정도로 말을 좋아한다.푸른 들판에 고요하게 서서 바람에 살랑거리는 말들의 우아함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다. 제주스럽게 초록빛을 비추는 들판 위에우아한 자태의 얼룩진 말이 이곳의 분위기를 더욱 아름답게 장식한다.잔잔하게 어슬렁거리는 말의 모습을 보면마치 모래시계를 가만히 들여다보는 기분이다.아마 저들도 자신이 우아하다는 것을 아는 것 마냥꽤나 멋스러운 포즈도 취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장마 기간답게 흐린 날씨지만오히려 더 고요한 분위기를 담을 수 있어서 좋다.거짓말처럼, 흐릿한 구름 사이로.. 2025. 4. 25. [제주/남원/제주남쪽] 드넓은 유채꽃 단지와 한라산 정상이 함께 보이는 곳, “휴애리자연생활공원” 광활한 유채꽃 단지 제주에서 가장 넓은 유채꽃 단지가 아닌가 싶다.꽃단지와 함께 웅장한 한라산 능선이 보인다.2월 말에 방문했을 때지만 노란 유채꽃이 슬슬 피어오르고 있었다.3월 말인 지금이 아무래도 절정일듯하다.야자수와 함께 피어난 유채꽃을 보니 참 제주스러움이 느껴진다.제주스러움을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곳은 참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곳일듯하다.어느 부분은 꽤 풍성하게 피어난 곳도 있었다.초록과 노랑이 선명하게 보이니 오히려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기분이다.이른 시기에도 불구하고 꽤나 많은 가족들이 방문했다.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니 괜스레 나도 마음이 들뜬다.[ 가족 나들이 ]중간에 놓인 돌하르방.제주의 상징들이 한곳에 다 모여있네.날씨가 흐려 아쉽지만, 아쉬운 대로 눈에 아른거리는 장면을.. 2025. 3. 17. [제주/조천/제주동쪽] 귀여운 동물 친구들과 함께, “길갈 팜 랜드” 심심할 틈 없이 가장 먼저 오리 친구들이 반겨준다.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이라 못 볼 줄 알았는데, 꽥꽥거리며 우르르 몰려나오는 이 친구들 덕에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오리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적이 있었던가.뒤뚱거리는 모습이 참 귀엽다.작은 연못과 함께 오리를 볼 수 있는 곳.날이 풀리면 연못에서 헤엄치는 오리의 모습도 볼 수 있을 듯하다.할 일이 끝났는지 줄줄이 집으로 돌아가는 오리들.만나서 반가웠어.동백꽃 질 무렵.흰 눈과 함께 보니 더욱 짙게 보인다.흰 눈이 덮인 드넓은 목장을 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하얀 겨울이 내려앉은 아름다운 집도 눈이 띈다.너무나 귀여운 알파카 두 마리를 마주했다.바로 옆 목장에는 염소들도 있다.추울까 봐 따스한 옷을 입은 말을 보니 더욱 정감이 간다.아기자기한 조랑.. 2025. 3. 6. [제주/구좌/제주동쪽] 낯설지만 익숙한, “용눈이오름” 고요의 땅, 편안함을 안겨주었던 이곳. 첫 방문이었지만 왠지 모를 편안함이 느껴졌다.거센 바람이 오히려 나의 등을 밀어주듯 발걸음이 가벼웠다.금빛과 초록빛의 조화로움이 강렬했던 이곳,마치 그림 속을 걷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바람과 함께 찰랑이던 금빛과 초록빛 그 사이 즈음을 차지하며,마치 두 빛을 갈라놓는 듯 여러 말들이 나란히 서있다. 앞장선 사람들이 나를 안내하듯 질서정연하게 오름을 오른다.무언가에 홀린 듯 앵글이 비워질 때까지 멍하니 바라보았다.오르다 보니 꽤나 쓸쓸해 보이는 나무 한 그루가 내 눈을 사로잡았다.작지만 강해 보였다.짙은 색의 길,그리고 잔상들 아마도 용눈이오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은 바로 이곳인듯하다.이 길을 지나는 아름다운 모습까지.이 길을 따라 저만치 올라서서 등을 돌려 내려다.. 2025. 2. 24. [제주/표선/제주동쪽] 푸른 섬의 제주를 내려다볼 수 있는, “영주산” 그토록 와 보고 싶었던 이곳. 가볍게 산책하며 푸르른 제주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이곳.적당히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겨 천천히 산길을 따라 걸었다.자유로이 풀을 뜯고 있는 소들의 모습과우뚝 솟아있는 풍차를 보니 참 제주스럽다.분명 같은 산인데, 제주의 산은 왜 이리 아름다워 보일까.여행이라는 시선 때문일까.오르다 보니 사람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산길이 보였다.산책을 마치고 내려오시는 분이 반갑다며 손을 흔들어 주셨다.감사합니다.저만치 올라갔을 즈음에 등을 돌려보니속이 뻥 뚫릴듯한 풍경이 펼쳐졌다.인적이 드물어서일까.가볍게 불어오는 바람 소리와 온통 푸르른 색감이 마음을 안정시켜준다.자연이 만들어준 흙길을 지나보니누군가의 수고로 인해 만들어진 아름다운 꽃길을 마주하였다.정상에서 내려다본 제주 풍경 .. 2025. 2. 19. [제주/한라산] 압도적인 웅장함과 신비로움, 기적의 “한라산(백록담)” 천국에 온 듯한 곳. 유난히도 뜨거웠던 여름날,하늘과 가장 가까워진 이곳에서 천국을 경험할 수 있었다.무더위마저도 잊게 만든 이곳. 마치 살아 숨 쉬고 있는 듯,짙은 초록빛이 흘러넘치고 있다.한라산을 오르며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다.빼곡한 나무 사이로 내리쬐는 햇볕이 유난히 따뜻해 보였다.지루한 순간 없이 자연에 심취하며 오르다 보니뭉게구름이 내 발아래 위치해있었다.이렇게 청량한 날씨를 또 마주할 수 있을까.청록색의 자연은 언제나 심금을 울린다.구름과 맞닿는 이 순간이 너무나 짜릿했다.얌전히 흘러가는 구름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숨이 멎을듯한 위대함 가슴이 벅차오르고, 심장이 두근거렸다.자연스레 지그시 눈을 감고, 소원을 빌게 되었던 순간이다.바위 위에 살포시 앉아있는 까마귀,백록담을 배경으로 우아하게.. 2025. 1. 3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