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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6

[경상/울산] 잔잔한 물결이 넘실거리며 은은하게 꽃향기가 풍겨오는 곳, “태화강 국가정원” 선선한 바람에 살랑이는 대나무숲 이른 가을, 산책을 빌미로 큰 기대없이 방문했던 이곳.선선한 바람이 불어올때면 가끔 생각이 난다.빼곡히 놓인 대나무숲과 잔잔하게 흘러가는 강물 사이로여유롭게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정원 주차장에 다다르니 벌써부터 얄상한 대나무 위에 앉은몽글몽글한 구름이 손님들을 반겨준다.아름답게 꾸며진 조형물에 꽃을 얹고저 멀리 예쁘게 피어오른 뭉게구름이 프레임을 장식한다.나뭇잎이 바람에 살랑이는 소리에 잠시 귀를 기울인다.저 멀리 보이는 나무들의 속삭임까지 들리는 기분이다.잔잔하게 흘러가는 강물 건너편에 펼쳐진숲속의 찰랑거림이 참 아름답다.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며 이곳저곳을 어슬렁거리는 사람들과 달리얌전히 모여앉아 그들만의 여유로움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가로수와 닮은 노을빛.. 2025. 1. 27.
[경남/진주] 풍요롭고 여유로운 산책공원, “진주성”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때 즈음 생각날거야. 가을이 올 때 즈음 아직은 사뭇 녹음의 향기가 남아있는 곳에서이리저리 떠돌며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에잠시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었다.아직은 무더위가 남아있어서인지 길 따라 수증기를 뿜는 모습이마치 안개가 자욱하게 핀 것 마냥 몽환적이다.낮고 길게 뻗어있는 성벽을 따라 느린 걸음으로 걸어보자.성벽 너머로 보이는 강물도 가끔씩 바라보며.8월에 만개한 배롱나무 한 그루가 비스듬히 서있다.저 나무 그늘에 앉아 쉬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꽤나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벤치가 진주성과는 제법 잘 어울린다.짙은 원목의 향기가 풍길 것만 같다.해질녘의 향기, 빛 축제 점차 붉게, 그리고 어둡게 변하는 햇살 덕분인지한적함은 더욱 고조된다.나무 그늘 아래의 어둑함과 대비하여하늘은.. 2025. 1. 26.
[경남/창녕] 자연과 생물의 조화가 아름다운 생태습지, “우포늪” 늪에 빠진 숲 고요한 숲과 잔잔한 물결이 조화로운 이곳,잠시 과거에 머무르는듯한 기분을 안겨주었다.우포늪은 많은 사진작가들의 출사지로 유명하다.가끔 뱃사공이 나룻배를 이끌고 유유자적 노를 저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목포제방길에 드러서자,이곳을 지키는 터줏대감이 가장 먼저 반겨주었다.귀여운 아기 강아지들도 반갑다며 인사를 건네준다.지금쯤 다 큰 어른이 되어있겠지.버선발로 손님맞이를 해주시는 가족 덕분에초행길 시작부터 웃음꽃이 피었다.사실 좀 많이 웃었다.고마워.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늪 속에 담긴 세월 웃음꽃이 핀 채로 나른하게 제방길을 거닐었다.몽글몽글하게 떠오른 구름을 닮은 나무들이 보였다.잔잔한 물결 위에 놓인 수풀들이 바람에 살랑거렸다.물안개가 낀 이른 아침에 오면 더 운치있는 풍.. 2025. 1. 24.
[경남/거창] 보랏빛의 아스타 국화가 가득한, “감악산 풍력 단지” 보랏빛 향기에 취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때마침 아스타 국화 축제가 시작되었다는 소식에고민할 것 없이 목적지로 선택한 이곳.초입부터 반겨주는 보랏빛에 감탄을 멈출 수가 없었다.온통 보랏빛이 맴도는 곳에 우뚝 솟은 풍력발전기,이날따라 바람 한 점 불지 않아 더욱 잠잠한 순간이다.군데군데 다른 색상의 꽃들이 피어나 더욱 알록달록한 분위기에 지루할 틈이 없다.아름답게 피어오른 꽃밭과 푸른 하늘이너무나 조화롭게 맞닿아있다.언덕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나타나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한눈에 이곳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아름답게 줄지어 놓인 아스타 국화꽃이렇게 짙은 보랏빛을 보는 것도 참 오랜만이다.반대편으로 내려다보면 전혀 색다른 풍경이 펼쳐진다.억새풀이 한가득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능선 따라 놓인 풍력발전기들이 .. 2025. 1. 22.
[경기/화성] 황홀한 광야와 일몰이 매혹적인 곳, “수섬” 광활한 평야, 한국의 세렝게티. "일몰"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다.하지만 곧 사라질 곳이기에 더욱 애정이 가는 곳.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이곳은 "sunset"으로 유명하다.말도 안되게 광활한 이곳의 노을은 황홀함을 느끼게 해주었다.넓은 평야에 홀로 서있는 한 그루의 나무가 나의 발길을 멈춰 세웠다.마치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만 같았다.출사지로 유명한 곳답게 사진작가들도 여럿 보였다. 역시나 예술가의 열정은 숨겨지지 않는듯하다.들판을 충분히 걷다 보니 웅장하게 자리 잡은 바위산 부근에 도착했다.휴식처로 아주 제격인듯한 곳도 보였다.바위산 사이에 소나무 한 그루가 아슬아슬하게 자리 잡고 있다.평야에 있던 나홀로 나무와는 또 다른 웅장함이 느껴졌다.바위산 위에 올라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평야를 .. 2025. 1. 21.
[전북/고창] 고요한 시골 마을의 청보리밭, “학원농장” 동화 속에 빠져있는 듯, 감동적인 이곳. 은은한 청보리 새싹과 고요한 시골마을의 온기를 느낄 수 있었던 곳. 언덕 위에 나란히 수놓인 나무 다섯 그루,노을빛을 배경 삼아 한껏 뽐내고 있는 듯하다.청보리의 새싹들이 은은한 초록빛을 띄고 있다.그 사이 짙고 조그마한 나무 한 그루가 놓여있다.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하고 싶은 쉼터도 있었다.그 아래 낮은 울타리가 유독 반짝거렸다.이 장소는 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하다.5월인 지금, 청보리밭이 우거진 곳이 되어있을 듯하다.청보리밭의 끝으로 보이는 곳이다.좁은 밭길이 서로 다른 짙은 색을 경계 짓고 있다.낮고 새하얀 울타리가 꼬불꼬불 놓여있다.반듯하지 않아 오히려 산뜻한 기분이었다.찬란한 일몰의 순간 일몰시간에 다다랐을 무렵따사로운 햇볕이 새싹들을 내리쬐고 있.. 2025.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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