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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움과 따스함의 공존
부드러운 색감으로 웅장함을 선보이는 사찰의 힘.
따스한 햇살에 의해 사찰의 고유 색감이 더욱 선명해진다.
오후 4시 즈음의 햇살이 큰법당의 기와에 내려앉는다.
정면에서 바라보니 내리쬐는 햇살에 의해 더욱 정교해 보이는 모습이 편안함을 안겨준다.

따스한 햇살에 의해 반짝이는 녹색의 나뭇잎들이
사찰의 창문을 향해 사이좋게 뻗어나간다.

한국의 미가 느껴지는 모습이다.
옛스러움이 주는 편안함은 언제나 반갑다.

어둑한 사찰 내부에 뚫려있는 작은 창문에 의해 바깥공기의 온기가 느껴지는 기분이다.
차가움과 따스함이 공존하는 특별한 기분이 든다.

조금은 특별해 보이는 청록색의 기와지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햇살이 비치니 더욱이 선명해 보인다.

기와지붕 위에 앉은 울창한 나무숲,
그 한층 위의 푸른 하늘은 또 어찌나 아름다운지.

난잡하게 엉켜진 나뭇가지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사찰의 모습이 유난히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마치 앙상해진 나무를 풍성하게 채워주는 기분이다.

발걸음을 옮겨 비스듬하게 바라보니 또 다른 분위기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향토적인 담벼락과 숲의 조화가 사찰의 아름다움을 정리해 주는 듯하다.

용화사에서 내려가다 보면 숲속 너머로 보이는 통영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다채로운 색감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사찰이 주는 편안함
마음이 복잡하거나 생각의 정리가 필요할 때면 줄곧 사찰을 방문한다.
유독 진한 숲의 향기와 다채로우면서도 부드러운 사찰의 색감이
뒤엉켜진 생각을 정리해 주는 기분이 든다.
가끔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고요하고 편안한 곳을 거닐며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진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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