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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갤러리/경 상

[경남/함안] 온기 가득한 언덕길 산책, “말이산고분군”

by 이 솦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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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수채화 같은 풍경

 

한여름날의 화창한 주말,

따스한 풍경 덕에 하루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짙은 초록빛 사이로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여유롭게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이 참 고요해 보인다.

< 짙은 >

초입구부터 아래의 두 나무가 손님들을 맞이한다.

과하지 않게 적당히 피어오른 꽃들이 나무를 장식해 주는 기분이다.

< 들판 위의 나무 >

靑(푸를 청)과 綠(푸를 녹)의 조화가 이토록 아름답다.

어쩌면 "푸르다"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 나무와 벤치 >

천천히 걸어 올라가다 보면 이곳만의 독특한 고분 지형이 한눈에 보인다.

마치 파도가 일렁이듯 적당히 그늘진 언덕의 모습이 너무나도 신비롭다.

< 파도를 닮은 언덕길 >

해가 저물기까지...

 

서서히 해가 저물어갈 때 즈음

길게 뻗어가는 그림자를 긴 호흡으로 바라보게 된다.

< 길게 늘어진 그림자 >

따사로운 햇볕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온기 가득한 햇살로 물들기 시작한다.

< 온기 가득한 말이산고분군 >

언덕에 걸터앉아 햇살을 비추는 모습이

마치 활짝 피어오른 꽃과 같았다.

< 꽃을 닮은 햇살 >

노을빛을 따라다니며

 

서서히 사라져가는 해를 놓치기 아쉬워

이곳저곳 방황하며 노을빛을 담아낸다.

< 고분군 언덕과 노을 >

한참 동안 고요하게 노을 감상에 빠져있던 순간

귀여운 강아지들의 등장에 행복감은 더해진다.

< 귀여운 강아지 세 마리 >

한낮동안 뜨겁게 타오르던 해는 어느샌가 저물고,

은은하게 일렁이는 노을빛으로 물들어간다.

< 노을빛으로 물든 말이산고분군 >

 

긴 호흡으로 감상해 보세요.

 

잔잔하게 파도가 일렁이듯 조화롭게 이어지는 언덕길과

따스하게 이곳을 비춰주는 햇살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느리고 긴 호흡으로 머물러 주시길 바랍니다.



우연히 찾아온 손님이 잠시 바쁜 발걸음을 멈추고,
느긋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고즈넉한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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