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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수채화 같은 풍경
한여름날의 화창한 주말,
따스한 풍경 덕에 하루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짙은 초록빛 사이로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여유롭게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이 참 고요해 보인다.

초입구부터 아래의 두 나무가 손님들을 맞이한다.
과하지 않게 적당히 피어오른 꽃들이 나무를 장식해 주는 기분이다.

靑(푸를 청)과 綠(푸를 녹)의 조화가 이토록 아름답다.
어쩌면 "푸르다"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천천히 걸어 올라가다 보면 이곳만의 독특한 고분 지형이 한눈에 보인다.
마치 파도가 일렁이듯 적당히 그늘진 언덕의 모습이 너무나도 신비롭다.

해가 저물기까지...
서서히 해가 저물어갈 때 즈음
길게 뻗어가는 그림자를 긴 호흡으로 바라보게 된다.

따사로운 햇볕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온기 가득한 햇살로 물들기 시작한다.

언덕에 걸터앉아 햇살을 비추는 모습이
마치 활짝 피어오른 꽃과 같았다.

노을빛을 따라다니며
서서히 사라져가는 해를 놓치기 아쉬워
이곳저곳 방황하며 노을빛을 담아낸다.

한참 동안 고요하게 노을 감상에 빠져있던 순간
귀여운 강아지들의 등장에 행복감은 더해진다.

한낮동안 뜨겁게 타오르던 해는 어느샌가 저물고,
은은하게 일렁이는 노을빛으로 물들어간다.

긴 호흡으로 감상해 보세요.
잔잔하게 파도가 일렁이듯 조화롭게 이어지는 언덕길과
따스하게 이곳을 비춰주는 햇살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느리고 긴 호흡으로 머물러 주시길 바랍니다.
우연히 찾아온 손님이 잠시 바쁜 발걸음을 멈추고,
느긋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고즈넉한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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