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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갤러리/경 상

[경상/울산] 잔잔한 물결이 넘실거리며 은은하게 꽃향기가 풍겨오는 곳, “태화강 국가정원”

by 이 솦 2025.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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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에 살랑이는 대나무숲

 

이른 가을, 산책을 빌미로 큰 기대없이 방문했던 이곳.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때면 가끔 생각이 난다.


빼곡히 놓인 대나무숲과 잔잔하게 흘러가는 강물 사이로

여유롭게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 태화강변 >

정원 주차장에 다다르니 벌써부터 얄상한 대나무 위에 앉은

몽글몽글한 구름이 손님들을 반겨준다.

< 뭉게구름 >

아름답게 꾸며진 조형물에 꽃을 얹고

저 멀리 예쁘게 피어오른 뭉게구름이 프레임을 장식한다.

< 꽃구름 >

나뭇잎이 바람에 살랑이는 소리에 잠시 귀를 기울인다.

저 멀리 보이는 나무들의 속삭임까지 들리는 기분이다.

< 태화강 >

잔잔하게 흘러가는 강물 건너편에 펼쳐진

숲속의 찰랑거림이 참 아름답다.

< 강 건너 숲 구경 >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며 이곳저곳을 어슬렁거리는 사람들과 달리

얌전히 모여앉아 그들만의 여유로움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 피크닉 가족 >

가로수와 닮은 노을빛

 

서서히 해가 저물더니 가로수와 닮은 노을빛이

이 정원을 더욱 아름답게 밝혀준다.

< 강변 산책로 >

노을빛으로 물든 구름이 잔잔하게 맴돌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로등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다.

< 노을빛으로 물들어가는 구름 >

서서히 어둠을 맞이하며 다리에서 밝혀주는 조명이

강물에 비추어 저물어가는 해를 조금은 달래주는 듯 하다.

< 빛물결 >

북적이는 대중 속에서 느껴지는 고요함

 

꽤나 많은 사람들이 정원을 거닐며 추억을 쌓아가는 동안

온전히 나무와 꽃들의 속삭임에 집중하니

그 고요함이 더욱 강렬했던 이곳.

서서히 해가 저물어가면서 점차 짙어지는 정원의 향기를 맡으며,

복잡한 생각과 어지러진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길 바랍니다.



우연히 찾아온 손님이 잠시 바쁜 발걸음을 멈추고,
느긋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고즈넉한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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