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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갤러리/경 기

[경기/화성] 황홀한 광야와 일몰이 매혹적인 곳, “수섬”

by 이 솦 2025.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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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평야, 한국의 세렝게티.

 

"일몰"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다.

하지만 곧 사라질 곳이기에 더욱 애정이 가는 곳.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이곳은 "sunset"으로 유명하다.

말도 안되게 광활한 이곳의 노을은 황홀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 노을 진 평야에서 캠핑을 즐기고 있는 모습 >

넓은 평야에 홀로 서있는 한 그루의 나무가 나의 발길을 멈춰 세웠다.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만 같았다.

< 나홀로 나무 >

출사지로 유명한 곳답게 사진작가들도 여럿 보였다.

역시나 예술가의 열정은 숨겨지지 않는듯하다.

< 들판을 거닐던 사진작가들 >

들판을 충분히 걷다 보니 웅장하게 자리 잡은 바위산 부근에 도착했다.

휴식처로 아주 제격인듯한 곳도 보였다.

< 여행의 흔적 >

바위산 사이에 소나무 한 그루가 아슬아슬하게 자리 잡고 있다.

평야에 있던 나홀로 나무와는 또 다른 웅장함이 느껴졌다.

< 바위산 위 힘겹게 버티고 있는 소나무 >

바위산 위에 올라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평야를 내려다보았다.

이 얼마나 황홀한 광경인가.

< 바위산에서 내려다보이는 광야 >

광활한 평야인 만큼 사람들의 움직임마저 분주하지 않고 고요해 보였다.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 고요한 평의 >

가장 아름다운 일몰,
시작과 끝

 

점점 노을빛에 물들어간다.

이 찬란한 순간을 기록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 노을빛과 함께 기록하는 가족 >

강하게 내리쬐는 노을빛에 의해 지평선이 반짝거린다.

가장 애정하는 계절의 날씨와 시간이다.

< 노을빛을 담아 반짝이던 지평선 >

빠르게 저물어가는 해가 조금은 야속했다.

하지만 마음만은 평화로웠다.

< 저물아가는 노을과 광야 >

가을 하늘,
가을 수섬

 

가을 색감을 많이 닮은,

가을에 더 가을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곳.

< 노을 바람에 살랑이는 갈대 >

조금 더 짙어진 노을 탓인지 수섬을 빠져나가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마지막 셔터를 누른다.

< 다채로운 색감 >

황홀함을 가슴 깊이 느끼게 해 준 이곳,
수섬

 

무심코 나왔던 가슴 벅찬 표현들이 모두 진심이었기에,

곧 사라질 곳이지만 이곳에서의 소중한 추억은 평생 간직하고 싶다.



우연히 찾아온 손님이 잠시 바쁜 발걸음을 멈추고,
느긋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고즈넉한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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