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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갤러리/경 상

[경남/창녕] 자연과 생물의 조화가 아름다운 생태습지, “우포늪”

by 이 솦 2025.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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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에 빠진 숲

 

고요한 숲과 잔잔한 물결이 조화로운 이곳,

잠시 과거에 머무르는듯한 기분을 안겨주었다.


우포늪은 많은 사진작가들의 출사지로 유명하다.

가끔 뱃사공이 나룻배를 이끌고 유유자적 노를 저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 오랜 세월을 보낸듯한 나룻배 >

목포제방길에 드러서자,

이곳을 지키는 터줏대감이 가장 먼저 반겨주었다.

< 터줏대감 >

귀여운 아기 강아지들도 반갑다며 인사를 건네준다.

지금쯤 다 큰 어른이 되어있겠지.

< 아기 강아지 >

버선발로 손님맞이를 해주시는 가족 덕분에

초행길 시작부터 웃음꽃이 피었다.

< 가족 >

사실 좀 많이 웃었다.

고마워.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

< 쭈글쭈글 >

늪 속에 담긴 세월

 

웃음꽃이 핀 채로 나른하게 제방길을 거닐었다.

몽글몽글하게 떠오른 구름을 닮은 나무들이 보였다.

< 우거진 수풀 >

잔잔한 물결 위에 놓인 수풀들이 바람에 살랑거렸다.

물안개가 낀 이른 아침에 오면 더 운치있는 풍경을 선보일듯하다.

< 늪 속에 피어오른 수풀 >

세월의 흔적이 담긴 나룻배가 무심하게 놓여있다.

주인분은 어디 계실까.

< 나룻배 >

자연이 안내해 주는 대로

 

늪과 숲의 조화로움이 참 아름답다.

미동 없는 물결이 숲의 색감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 늪, 숲>

바람에 찰랑이는 물결과 함께,

가느다란 나뭇결이 흔들리고 있다.

< 물 속에서 자라온 나무 >

특별함 대신 평화로움을 안내해 주는 길,

그마저도 아름다웠다.

< 평범한 숲길 >

곳곳에 무심하게 피어오른 꽃들도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 한편에 피어난 꽃 >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안식처도

세월의 흔적이 담겨있다.

< 휴식처 >

빛바랜 나무들이 바람에 몸을 맡겨 흔들리는 소리에

잠시 귀를 기울였다.

< 우거진 나무 >

 

그저 흔히 보이는 시골 풍경이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니 조금은 더 과거에 서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 시골 풍경 >

유일하게 현대적인 출렁다리의 모습에

이곳에서의 한적함이 마무리되는 듯했다.

< 출렁다리 >

유유자적 : 속세를 떠나 아무 속박 없이 조용하고 편안하게 삶.

 

시끌벅적한 도심지를 잠시 벗어나,

자연과 생물이 안내해 주는 대로 유유히 걸음을 맡겨보길 바란다.



우연히 찾아온 손님이 잠시 바쁜 발걸음을 멈추고,
느긋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고즈넉한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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