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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숲속의 짙은 향기가 풍기는 곳.
한여름날 어김없이 찾아온 제주 장마,
물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오른 이곳에서 고요함을 담을 수 있었다.
비 오는 날의 낭만을 기록하고 있는 사람들,
선선한 바람에서 따스함이 느껴진다.

어둑해진 낮의 숲길 한가운데
따스한 빛이 은은하게 보인다.

나무가 울창하게 놓인 숲길 끝에
민트색을 띤 캠핑카 한 대가 이곳을 장식하고 있다.

비에 젖어 더욱 짙어진 붉은빛의 숲길,
그곳에 따스함이 놓여있다.

6월에 피어오른 수국도
비에 젖어 더욱 반짝거린다.

물안개를 품은 들판
숲길을 지나 드넓은 초원이 펼쳐진다.
그곳에 아기자기 모여있는 작은 바람개비들이 참 예뻐 보인다.

들판 한편에 잘 가꾸어진 나무 한 그루가 서있다.
그 앞에 놓인 귀여운 마굿간 안내판.

안내판을 지나 조금 깊숙이 들어가다 보면
환상적인 초원의 모습이 보인다.

빗속에서 반짝이는 빛
빗방울이 나뭇잎을 거쳐 잔잔하게 떨어진다.
우거진 숲속에서 듣는 빗소리가 참 고요하다.

어둑해진 숲속 덕분에 조명이 더욱 반짝거린다.
그 아래 고인 빗물도 환하게 빛을 비추고 있다.

숲속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조명이
손님들을 맞이한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제주의 숲.
비 내리는 날,
더욱 짙어지는 숲속의 향기와 잔잔하게 피어오른 물안개를 품에 안고
빗속에서의 낭만을 담아 가길 바랍니다.
우연히 찾아온 손님이 잠시 바쁜 발걸음을 멈추고,
느긋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고즈넉한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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