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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호수를 마주한 순간...
가을이 끝나갈 무렵, 시기를 놓친 줄만 알았던 삼성궁.
하지만 변하지 않는 호수와 석탑 덕분에 사계절 모두 아름다울 곳인 듯하다.
눈앞에 펼쳐진 호수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너무나 고운 에메랄드빛 호수에 잔잔한 볕이 비치는 반영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마치 별빛과 같아 보인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잔물결.
선명하게 비치는 모습에 잠시 멍하니 바라보게 된다.

호수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나무가 서서히 가을 옷을 벗고 있다.
흰 눈이 쌓인 모습도 너무나 궁금해진다.

청량한 호수에 살포시 내려앉은 가을의 흔적들이 괜스레 아쉬움을 전해주지만
파란 하늘이 비치는 모습에 아쉬움을 달래준다.

호수를 둘러 오르다 보니 또 다른 절경이 펼쳐진다.
돌과 산, 호수와 바람이 공존하는 이곳.

멀리서 바라보니 더욱 그림 같은 풍경이다.
여유롭게 호수와 석탑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유독 작아 보인다.

웅장하게 둘러싸인 석탑 너머로 아직 가을빛이 남아있는 숲길에 유독 시선이 맴돈다.
가을 나무 위에 작은 까마귀 한 마리가 살포시 앉아있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니 너무나도 멋진 풍경을 마주하였다.
따스한 볕이 드는 한옥 너머로 아직 울긋불긋한 가을 산이 펼쳐진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석탑길에 감탄이 멈추지 않는다.
인간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었다.

온통 돌과 호수로 장식된 이곳은 아무래도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그 아름다움이 전해지는 것 같다.
변함없는 아름다움이다.

고풍스러운 모습에 왠지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듯하다.

아름다운 곳에 이른 시간부터 찾아온 손님들 덕분에 이곳의 아름다움이 부각되어 보인다.
고즈넉한 분위기는 언제나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웅장함의 연속
처음부터 끝까지 웅장함이 멈추지 않았던 곳이다.
중간중간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호수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다소 한켠의 무거운 마음이 있으시다면,
자연의 아름다움, 인간의 위대함이 모두 느껴지는 이곳을 거닐며 마음을 수련할 수 있길 바랍니다.
우연히 찾아온 손님이 잠시 바쁜 발걸음을 멈추고,
느긋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고즈넉한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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