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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갤러리/경 상

[경남/진주] 풍요롭고 여유로운 산책공원, “진주성”

by 이 솦 2025.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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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때 즈음 생각날거야.

 

가을이 올 때 즈음 아직은 사뭇 녹음의 향기가 남아있는 곳에서

이리저리 떠돌며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에

잠시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었다.


아직은 무더위가 남아있어서인지 길 따라 수증기를 뿜는 모습이

마치 안개가 자욱하게 핀 것 마냥 몽환적이다.

< 물안개 >

낮고 길게 뻗어있는 성벽을 따라 느린 걸음으로 걸어보자.

성벽 너머로 보이는 강물도 가끔씩 바라보며.

< 성벽길 >

8월에 만개한 배롱나무 한 그루가 비스듬히 서있다.

저 나무 그늘에 앉아 쉬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 배롱나무 >

꽤나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벤치가 진주성과는 제법 잘 어울린다.

짙은 원목의 향기가 풍길 것만 같다.

< 벤치 >

해질녘의 향기, 빛 축제

 

점차 붉게, 그리고 어둡게 변하는 햇살 덕분인지

한적함은 더욱 고조된다.

< 해질녘 >

나무 그늘 아래의 어둑함과 대비하여

하늘은 점점 따스한 빛깔로 무르익어간다.

< 노을빛 >

해가 저물어 더욱 선선해지는 바람에 몸을 맡겨

사람들의 발걸음이 한층 더 여유로워진다.

< 산책 >

어둠이 찾아오고 진주성의 빛 축제가 시작된다.

물끄러미 바라보며 풍요로운 행사에 집중한다.

< 진주성 야경 >

하나둘 빛을 뽐내는 조형물 덕분에

한낮에 느끼지 못한 아름다움이 새롭게 피어오른다.

< 밤 산책 >

성벽 너머로 보이는 다리에서 아름다운 빛을 뽐낸다.

잔잔한 물결에 비추어 넘실거리는 빛이 참 아름답다.

< 다리 조명 >

낮과 밤의 대조적인 모습

 

나름대로 계획하여 해가 저물 때 즈음에 방문했던 진주성.

낮에 느껴지는 따스함과 밤에 느껴지는 고요함으로 이루어지는 여유로움이

하루를 풍요롭게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준다.



우연히 찾아온 손님이 잠시 바쁜 발걸음을 멈추고,
느긋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고즈넉한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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