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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가을길
황금빛 단풍으로 물든 가로수길을 여유롭게 거닐며 가을의 끝자락을 만끽한다.
계절마다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곳.
그중 가을의 모습이 유난히 낭만적이다.
가을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커다란 호수 주변으로 황금빛 메타세쿼이아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다.
잔잔한 호수에 비친 낭만 가득한 모습이 한동안 눈길을 사로잡았다.

반영 사진의 매력에 푹 빠진 요즘.
마치 물감을 흩뿌려 그린 수채화 같아서 더욱 애절한 느낌이 든다.

호수에는 유유자적 헤엄치는 오리들도 있다.
오리의 힘찬 발길질에 의해 찰랑이는 물결이 반영된 모습을 더욱 거칠게 만든다.

개구리 생태관의 노란빛이 호수에 비치니 더욱 따스한 분위기로 변한다.
오리가 만들어낸 잔잔한 물결이 유독 반짝거린다.

드넓은 호수 건너편 가을길을 여유롭게 산책하는 모습.
따스한 햇살이 가로수길 사이로 흘러들어오니 붉은빛의 손님에 시선이 따라간다.

햇살이 내리쬐는 단풍잎 너머로 어스름한 가을길이 유난히 고요해 보인다.
호수마저도 시간이 멈춘 듯 잔잔하다.

아무래도 연인들을 위한 낭만적인 벤치 하나가 따스한 가을 햇살을 쬐고 있다.
연인들은 이곳에서 꼭 한 컷 찍어보시길...

온통 가을빛으로 물든 호수 공원이 자꾸만 발길을 멈추게 한다.
적당히 가리워진 그림자 때문인지 더욱 낭만적으로 다가온다.

낭만적인 벤치에 나란히 앉아 함께인 순간을 담고 있는 연인의 모습을 보니
미소가 절로 나온다.

호수에 놓인 돌다리를 함께 건너는 연인의 모습.
두 손 꼭 잡고 발을 맞춰 건너는 이 순간, 얼마나 듬직하고 행복할까.

들판에 놓인 가을 나무와 햇살이 너무 아름다웠던 곳.
이곳에서도 한참을 서성거리며 셔터를 눌러댔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의 메인 거리의 모습은 역시 아름답다.
수많은 인파로 인해 꽤 복잡할 것처럼 느껴지지만,
울창한 가로수 덕분에 오히려 더욱 평화로운 느낌을 준다.

가을 숲의 낭만
아름다운 가을빛 메타세쿼이아 길과 잔잔한 호수, 그리고 따스한 햇살까지 너무나 완벽한 날 이여서인지
자연스레 발걸음은 느려지고, 더욱 먼 시선과 느린 호흡으로 오랫동안 머무르게 만들었던 이곳.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낭만적인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추억 한 장을 담아 가시길 바랍니다.
우연히 찾아온 손님이 잠시 바쁜 발걸음을 멈추고,
느긋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고즈넉한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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