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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반짝임에 매료되었던 이곳.
사실 해변에서 "고즈넉함"을 느껴본 적은 이곳이 처음이다.
차분하게 찰랑이는 바다를 머금고 반짝이는 모래와 잡초들,
참 아름다웠다.
해질녘 노을빛이 너무나 아름다운 이곳에서
윤슬과 함께 찬란한 모습을 기록해보면 어떨까.

잔잔한 파도의 흔적을 따라 한가로이 걸어다니는 모습이
참 고즈넉해 보였다.

노을이 오기 전 투명하게 반짝이던 바다에서
한 아이가 윤슬을 퍼뜨리고 있었다.

서서히 해가 저물고 잔잔한 파도가 모래를 적시며 윤슬을 전달해주었다.
반짝이는 것들은 어쩜 이리 아름다울까.

홀로 해변을 거닐던 모습도 전혀 쓸쓸해보이지 않았다.
파도를 머금고 반짝이는 모래에 비추어진 모습 덕분일지도 모른다.

여럿이 지나가는 모습도 보였다.
바닥에 비추어진 모습이 아닌, 줄지은 그림자의 모습도 잔잔해보였다.

잔잔한 노을빛에 물들어가는,
고즈넉한 해변
해가 제법 저물어갈 즈음
반짝임 대신 고요함이 몰려들었다.

굴곡진 백사장 덕분인지 바다는 더욱 고요해보였다.
그 고요함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을 법한 사람들이 저기 서있다.

모래 빛깔이 서서히 어둠을 감싸고 있다.
어둑해진 바다를 지나는 순간만큼은 차가운 느낌이 들었다.

모래 사이로 자라난,
초원의 바다
바닷바람에 의해 여기저기 언덕진 모래 위에
언제부터 피어나기 시작했을지 모를 잡초들의 모습이 굉장히 새로웠다.

백사장과 잡초들의 모습이 제법 어울렸다.
빼곡히 자란 잡초들 덕분인지 모래땅이 튼튼해보였다.

보기 드문 해변의 모습이다.
모래와 함께 자라는 잡초들의 강인함이 느껴졌다.

해변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알게 된 이곳,
다대포해수욕장
고즈넉함 속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아름다운 것들을 계속 찾아나서길 바라며
우연히 찾아온 손님이 잠시 바쁜 발걸음을 멈추고,
느긋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고즈넉한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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